케플러: 8분의 오차가 바꾼 우주, ‘하나님의 생각을 따라 읽다’

작성자

카테고리:

우주가 찬양한다 · 우주과학의 역사 4/12 · 1609~1619년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그는 수만큼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그 모두를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

— 사 40:26

각도로 겨우 8분, 달 지름의 4분의 1도 안 되는 오차가 우주관을 바꿨습니다. 그 오차를 대충 넘기지 않은 사람이 케플러였습니다.

핵심만 먼저
케플러는 튀코 브라헤의 정밀한 관측 자료로 화성 궤도의 작은 오차를 끝까지 추적해 행성이 타원 궤도를 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이 탐구를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읽는 일로 여겼다.

이야기 속으로: 케플러

요하네스 케플러(1571~1630)는 원래 루터교 목사가 되려고 신학을 공부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수학과 천문학에 재능을 발견하고 길을 바꾸어, 덴마크의 천문학자 튀코 브라헤의 조수가 되었습니다. 튀코는 망원경 없이 당대 가장 정밀한 관측 기록을 남긴 사람이었고,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이 자료가 케플러에게 넘어갔습니다.

요하네스 케플러의 초상화
요하네스 케플러 (1571~1630) · 출처: Wikimedia Commons · 퍼블릭 도메인

케플러는 화성의 궤도를 원으로 맞춰 보려 했습니다. 몇 년의 계산 끝에 꽤 근접한 값을 얻었지만, 관측과는 약 8분각(각도의 단위) 어긋났습니다. 보통이라면 ‘관측 오차’로 넘길 수준이었지만, 케플러는 튀코의 관측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차이가 원이라는 가정이 틀렸다는 신호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외계행성 곁에서 별빛을 받는 케플러 우주망원경 상상도
케플러의 이름을 딴 NASA 케플러 우주망원경 관련 상상도. 이미지: NASA/JPL-Caltech · 출처: NASA/JPL-Caltech

1609년 《신천문학》에서 그는 행성이 해를 한 초점으로 하는 타원 궤도를 돌고(제1법칙), 같은 시간에 쓸고 가는 면적이 같다(제2법칙)고 밝혔습니다. 1619년 《세계의 조화》에서는 공전 주기의 제곱이 궤도 크기의 세제곱에 비례한다는 제3법칙을 발표했습니다. 하늘이 수학으로 읽힌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분명해진 순간입니다.

케플러의 이름은 우주선에도 남았습니다. 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수천 개의 외계행성 후보를 찾아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추천 영상: NASA Solar System · YouTube에서 보기

믿음의 눈으로 보면

케플러는 자신의 탐구를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뒤따라 읽는 일로 여겼다고 전해집니다. 해와 달과 별의 질서를 하나님의 언약에 비유하는 예레미야 31:35과 33:25의 시선과 맞닿아 있습니다. 질서는 우연이 아니라 약속이라는 믿음이 8분각의 오차를 끝까지 파고들게 한 힘이었을 것입니다.

생각해 볼 질문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넘어가는 작은 오차가 내 삶에도 있나요? 케플러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댓글로 생각을 나눠 주세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이전: 코페르니쿠스  |  우주과학의 역사 전체 목차  |  다음: 갈릴레오 →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주변 분들께 공유해 주세요. 매주 새로운 이야기가 올라옵니다. 연재 목차에서 전체 글을 볼 수 있습니다.

* 성경 본문은 개역개정 / 연도와 수치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인용 시 출처를 확인하세요 / 이미지는 NASA·Wikimedia Commons의 퍼블릭 도메인(또는 표기된 라이선스) 자료이며 영상은 각 채널의 저작물입니다.

이 글에 대한 생각을 댓글로 나눠 주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