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눈으로 별자리를 그리던 사람들이 망원경을 만들고, 법칙을 찾고, 우주선을 쏘아 올리기까지. 우주과학을 한 걸음씩 앞으로 밀어낸 12개의 결정적 순간을 한 편씩 이미지와 영상과 함께 살펴봅니다. 신앙과 과학이 만난 장면도 함께 다룹니다.
전체 흐름을 먼저 보고 싶다면 12장면 한눈에 보기부터 읽어 보세요.
- [기원전 3세기] 에라토스테네스는 어떻게 막대기 하나로 지구 둘레를 쟀을까
이집트의 학자 에라토스테네스가 두 도시의 그림자 각도 차이로 지구 둘레를 계산했다. 보이는 현상에서 보이지 않는 크기를 추론하는 과학의 정신이 여기서 시작되었다. - [2세기] 1,400년 동안 믿어진 우주: 프톨레마이오스의 《알마게스트》
2세기 알렉산드리아의 프톨레마이오스는 행성 운동을 수학으로 예측하는 체계를 《알마게스트》에 정리했다. 틀린 모형이었지만 관측과 계산의 전통을 만들었다. - [1543년] 코페르니쿠스, 지구를 우주의 중심에서 내려놓은 사제
폴란드의 사제이자 학자 코페르니쿠스는 1543년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에서 태양 중심 모형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 지구는 우주의 특별한 중심이 아니라는 질문이 근대 천문학을 열었다. - [1609~1619년] 케플러: 8분의 오차가 바꾼 우주, ‘하나님의 생각을 따라 읽다’
케플러는 튀코 브라헤의 정밀한 관측 자료로 화성 궤도의 작은 오차를 끝까지 추적해 행성이 타원 궤도를 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이 탐구를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읽는 일로 여겼다. - [1609~1610년] 갈릴레오의 망원경이 발견한 것들, 그리고 오해와 진실
1609~1610년 갈릴레오는 망원경으로 달의 산, 목성의 위성 네 개, 금성의 위상을 관찰했다. 모든 것이 지구를 돈다는 믿음이 흔들렸고, 이는 훗날 교회와의 갈등으로 이어졌다. - [1687년] 뉴턴의 《프린키피아》: 하늘과 땅의 법칙이 하나가 된 날
1687년 뉴턴은 《프린키피아》에서 만유인력의 법칙과 운동 법칙으로 케플러의 법칙까지 설명했다. 하늘의 움직임이 땅의 법칙으로 이해되는 시대가 열렸다. - [1814~1859년] 별까지의 거리를 재고, 별의 성분을 읽다: 시차와 분광학
1838년 베셀은 연주시차로 별까지의 거리를 처음 측정했고, 19세기 분광학은 별빛에서 원소를 읽어냈다. 별은 하늘의 점에서 거리와 성분을 가진 먼 태양이 되었다. - [1915~1919년] 1919년 개기일식이 아인슈타인을 세계적인 인물로 만든 이유
1915년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은 질량이 빛의 경로를 휘게 한다고 예측했다. 1919년 5월의 개기일식 때 에딩턴 원정대의 관측이 이 예측을 뒷받침해 새로운 물리학의 시대가 열렸다. - [1920년대] 우주는 팽창한다: 허블과 신부 르메트르가 연 새로운 우주
1924년 허블은 안드로메다가 우리 은하 밖의 은하임을 보였고, 르메트르와 허블은 먼 은하일수록 빨리 멀어진다는 우주 팽창을 밝혔다. 우주는 시작이 있는 우주로 이해되기 시작했다. - [1957~1969년] 스푸트니크에서 아폴로 8호까지, 우주 시대가 열리다 (창세기를 읽은 우주비행사들)
스푸트니크 1호(1957)로 시작된 우주 시대는 가가린(1961), 아폴로 8호(1968), 아폴로 11호(1969)로 이어졌다. 처음 지구를 먼 곳에서 본 사람들은 창세기를 읽었다. - [1965~2011년] 우주의 첫 빛과 가속 팽창: 안테나 잡음이 알려 준 시작과 암흑 에너지
1965년 펜지어스와 윌슨은 안테나 잡음에서 우주배경복사를 발견했고, COBE는 그 미세한 요동을 측정했으며, 1998년 초신성 관측은 우주 팽창이 가속된다는 사실과 암흑 에너지를 드러냈다. - [1990년~현재] 허블, 외계행성, 중력파, 제임스웹: 지금 우리가 보는 우주
1990년 허블, 1995년 외계행성, 2015년 중력파, 2019년 블랙홀 촬영, 2021년 제임스웹 발사. 인류는 우주를 보는 새로운 창을 연이어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