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팽창한다: 허블과 신부 르메트르가 연 새로운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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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찬양한다 · 우주과학의 역사 9/12 · 1920년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 창 1:1

우주는 하나뿐인 은하일까요, 아니면 수많은 은하의 세계일까요? 그리고 우주는 가만히 있을까요, 아니면 커지고 있을까요? 1920년대에 두 질문의 답이 한꺼번에 바뀌었습니다.

핵심만 먼저
1924년 허블은 안드로메다가 우리 은하 밖의 은하임을 보였고, 르메트르와 허블은 먼 은하일수록 빨리 멀어진다는 우주 팽창을 밝혔다. 우주는 시작이 있는 우주로 이해되기 시작했다.

이야기 속으로: 허블과 르메트르

20세기 초까지 많은 천문학자는 우리 은하가 곧 우주 전체라고 생각했습니다. 1924년 에드윈 허블은 캘리포니아 윌슨산의 후커 망원경으로 안드로메다 ‘성운’에서 세페이드 변광성을 찾아냈습니다. 헨리에타 리빗이 발견한 변광성의 주기-광도 관계를 이용해 거리를 계산하자, 안드로메다는 우리 은하 바깥에 있는 별개의 은하임이 드러났습니다. 우주는 한순간에 훨씬 넓어졌습니다.

에드윈 허블의 스튜디오 초상 사진
에드윈 허블 (1889~1953), 요한 하게마이어 촬영 · 출처: Wikimedia Commons · 퍼블릭 도메인

한편 벨기에의 사제이자 물리학자 조르주 르메트르는 1927년 아인슈타인의 방정식으로 우주가 팽창하는 해를 제시했고, 먼 은하가 더 빨리 멀어진다는 관계를 이론적으로 예측했습니다. 1929년 허블이 관측으로 비슷한 관계를 발표하면서 팽창 우주가 널리 받아들여졌습니다. 이 관계는 지금 ‘허블-르메트르 법칙’이라 불립니다.

허블 딥 필드: 수많은 은하가 점점이 흩어진 어두운 하늘
허블 딥 필드(1995~96). 이미지: NASA/JPL/STScI Hubble Deep Field Team · 출처: NASA/STScI

르메트르는 1931년 우주가 ‘원시 원자’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내놓았고, 이것이 훗날 빅뱅 이론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일화도 있습니다. 1951년 교황 비오 12세가 빅뱅이 창조의 과학적 증거라고 말하자, 르메트르는 과학과 신학을 섞는 것을 원치 않아 불편해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과학은 과학의 방법으로, 신앙은 신앙의 방식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영원하고 정적인 우주라는 오랜 가정이 무너지고 시작이 있는 우주라는 그림이 자리 잡게 된 것은, 성경의 첫 문장 ‘태초에’와 방향이 맞는 큰 전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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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영상: NASA Goddard · YouTube에서 보기

믿음의 눈으로 보면

이사야 42:5은 하늘을 창조하시고 펴시는 분이라고 하나님을 소개합니다. 팽창하는 우주를 ‘성경이 예언했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지만, 성경의 우주관이 영원하고 정적인 우주를 전제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창세기 1:1은 우주에 시작이 있다고 선언하고, 히브리서 11:3은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다고 말합니다.

생각해 볼 질문

‘시작이 있는 우주’라는 사실은 ‘시작하게 한 분’에 대해 어떤 질문을 던질까요? 댓글로 생각을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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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본문은 개역개정 / 연도와 수치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인용 시 출처를 확인하세요 / 이미지는 NASA·Wikimedia Commons의 퍼블릭 도메인(또는 표기된 라이선스) 자료이며 영상은 각 채널의 저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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